간지러운 곳이 곧 성감대라고 하던데? (a.k.a 애무, 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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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러운 곳이 곧 성감대라고 하던데? (a.k.a 애무, 전희)

작성자 세상에오럴수가(ip:)

작성일 2020-12-17

조회 6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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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VE
 에디터 세상에오럴수가 입니다. 세상에 오럴수가 싶은 재밌고 신선한 섹스 화두나 오럴때 저럴  매번 달라 헷갈리는 섹스 상식들을 다룹니다.


남자친구와 섹스하기 전에 애무를 기가 막히게 해주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성기 외에는 성감대가 없다고 하네요. 젖꼭지나 귀 등을 만지면 간지럽다고 하고 잘 못만지게 해요.
남자의 성감대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자 성감대에 대한 정보는 너무 없네요.
- 이브레터에서 날아온 질문 中



한껏 몰입한 채 어딘가를 애무하던 중 상대의 입에서 웃음이 새어 나온다. 긴장이 탁 풀리기도 했지만, 심혈을 기울인 내 애무에 웃음짓다니 어쩐지 섭섭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한다. 간지러운 곳이 곧 성감대라고 하던데 아니었나? 

 

애무를 통해 침대 위에서 웃음이 아닌 신음을 당신을 위해 적었다. 웃음기를 거두고 진지하게 읽어보자.

 


🤣간지러운 곳은 성감대라던데 맞나요?

대개 간지럼을 많이 타는 곳은 타인의 손길이 닿을 일이 적고 신경 말단이 다발로 몰려 있는 곳이다. 이를테면 겨드랑이나 목, 유두, 허벅지 안쪽, 성기 등이 꼽힌다.

 

‘어라? 오럴수가 선생님, 이 신체 부위들은 너무 유명한 애무 포인트들 아닌가요? 간지러운 곳이 곧 성감대 아닌가요?’

 

아쉽지만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이다. 신경 말단이 다발로 몰려 있는 곳, 즉 간지럼을 쉽게 탈 수 있는 부위는 자극에 예민하기에 훌륭한 애무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가능성이 있다뿐이지 이를 곧 성감대라고 확신할 순 없다. 인간이 성적 흥분을 느끼는 원리는 예민한 신체 부위의 자극 이전에 ‘뇌를 통한 의식의 작용’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그 신체 부위를 애무하는 행위가 섹시하다는 생각이 도무지 들지 않는다면, 혹은 현재 애무를 시도하고 있는 환경(분위기)이 상대의 성적 흥분을 불러일으키기에 적합하지 않다면, 아무리 예민하고 민감한 부위에 기가 막힌 애무를 해준다 해도 신음 대신 웃음이 터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애무를 시도했는데 상대가 간지럼을 탄다면 그것은 우선 일 보 후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맞다. 좀만 더 자극하면 끝내 흥분하리라는 고집으로 계속 혀와 손을 가져간다면 분위기만 더 쾌활(?)해져 웃음꽃이 활짝 핀 잠자리를 맞이하게 될 수 있다.

 

단, 애무 도중 간지럼을 타는 상황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지 말자. 간지럼은 예상치 못한 자극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급히 근육의 경련과 수축이 일어나면서 동시에 웃음이 터지는, 본능적 방어 반응이다. 다소 섭섭할 순 있으나 상대가 의도하려 했던 것도 아니고 지금 나누는 섹스를 섹시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도 아니다. 

 


 

😯웃음이 많은 상대, 어떻게 애무해야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뚫고 손과 입을 맞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유독 간지럼이 많은 커플에게 효과적인 애무법을 소개한다.

 

🤲상대의 손에 내 손을 얹어 애무해보자

겨드랑이 쪽으로 친구가 눈만 부라려도 웃음이 터지는 사람일지라도, 본인 겨드랑이를 손수 간지럽히면 아무 반응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뇌가 이미 겨드랑이로의 접촉을 인지하고 있고 그 접촉이 전혀 해가 되지 않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뇌의 특성을 이용해 상대가 간지러워하는 곳을 애무할 때는 내 손이 아닌 상대의 손을 잡고 애무를 시도해보자. 간지러움이 다소 줄어듦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뇌가 애무하는 주체를 상대가 아닌 본인이라고 착각하게끔 만드는 일종의 트릭이다. 

 

글로 이해하기 어렵다면 영화 ‘사랑과 영혼(Ghost 1990)에서 데미 무어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도자기를 빚는 장면을 참고해보자. 상대의 손등 위를 내 손으로 잡은 뒤 눈을 맞추고 천천히 애무하는 것이 포인트다. 처음 시도할 때는 어쩐지 쑥스럽고 어색하지만 이내 함께 포갠 손으로 서로의 몸을 쓰다듬다 보면 평소보다 더 에로틱한 감상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애무할 때 가하는 압력과 세기를 조절해보자

어쩌면 더 단순한 문제일 수 있다. 상대가 간지럼을 타는 또 다른 이유는 시도한 애무 방식이 상대가 성적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깃털같이 가볍고 섬세한 터치를, 누군가는 적당한 압박으로 넓은 범위를 누르는 터치를, 누군가는 즐거운 고통이 뒤따르는 강력한 터치를 선호한다.

 

상대가 간지럼을 호소한다면 시도 중인 애무의 압력과 세기를 바꿔보자. 손가락 끝으로만 터치했다면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보자. 살짝 입을 맞추거나 혀끝을 세워 간질이는 방식만 시도해봤다면 크게 입술로 빨아들이거나 얼굴을 문지르는 방식을 시도해보자. 

 



🏃‍♂️성감대와 애무는 장기투자

내 애무에 간지럽다는 반응을 보이는 상황, 다소 섭섭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애초에 상대의 성감대나 성적 취향은 단기간에 알아차릴 수가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성감대와 성적 취향은 지문과 같아서 사람마다 천차만별로 다르다. ‘잠자리를 가져 본 경험이 많다 = 섹스를 잘한다’와 같은 등식이 성립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자신이 꿈꾸는 애무를 상대와 나누고 싶은데 간지럼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무턱대고 더 오래, 많이 애무할 것이 아니라 보다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방법으로 성감대와 애무 방식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 어디를 어떻게 애무해야 할지, 서로 어떤 방식의 성적 흥분을 원하는지 상대와 더 많이 대화해야 하며 애무를 시도할 때 상대의 반응을 면밀하게 살피는 배움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유쾌하고 학구적인 섹스를 꿈꾼다. 마치 전문적인 헬스 PT를 받는 것처럼 전희와 애무를 즐겨보면 어떨까? ‘오늘 어디 운동(애무)하는 날이지?’ ‘오늘은 화요일이니까 등이고 내일은 허리, 모레는 어깨야.’와 같은 계획적인 면모와 유쾌함을 담는다면 우리의 섹스는 더욱 행복해지지 않을까? 

 

넓고 다양한 인간의 성감대는 절대 한 번의 섹스를 통해 모두 파악할 수 없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데이터는 모두 지우자. 그리고 상대의 반응과 의중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즐겁고 설레는 애무를 나눠보자. 

 



시대가 변했다. 개인화되고 파편화된 사회는 인간의 의식뿐만 아니라 오감과 생리적 반응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더욱더 분석적이고 학구적으로 섹스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올 연말 분석하고 탐구하는 이들의 머리맡에 산타의 선물처럼 오르가즘이 찾아오길 기원한다. 




요약

1. 간지럼을 잘 타는 부위는 훌륭한 애무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가능성이 있다뿐이지 이를 곧 성감대라고 확신할 순 없다. 인간이 성적 흥분은 ‘뇌를 통한 의식의 작용’이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 간지러워하는 곳을 애무할 때 내 손이 아닌 상대의 손을 잡고 애무를 시도해보자. 간지럼이 다소 줄어듦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뇌가 애무하는 주체를 상대가 아닌 본인이라고 착각하게끔 만드는 일종의 트릭이다. 


3. 상대가 간지럼을 타는 또 다른 이유는 시도한 애무 방식이 상대가 성적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양하게 시도 중인 애무의 압력과 세기를 바꿔보자. 


4. 본넓고 다양한 인간의 성감대는 절대 한 번의 섹스를 통해 모두 파악할 수 없다. 상대의 반응과 의중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즐겁고 설레는 애무를 나눠보자. 



 

 

ⓒInstinctus Co., Ltd.


 

출처 및 참고자료

1. Make a new erogenous zone - How to have an orgasm without relying on your genitals. / 2015.03.03 / Mosaic

2. How to not be ticklish during sex / Hauterfly - Akaaksha Narand / 2020.09.29


첨부파일 2020.12.1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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